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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상수도공사 소흘읍 편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바닥 굴착한 곳에 배관을 넣고 연결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갑니다. 지난 시간을 보고 오신다면 이해가 더 쉽게 되실 겁니다.
누수여부 체크하기
새로운 배관으로 연결을 하긴 했지만 마무리 공사에 들어가기 전 한 번 더 배관의 상태를 테스트합니다. 그리고 연결 부속에서 문제가 없는지도 확실하게 체크를 한 후에 원상복구를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마무리한 후에 누수가 나타나면 다시 파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현장에서 물을 틀어보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 다른 파트 공사가 끝나려면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물을 틀어버리면 배관이 얼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 공사를 한 때는 추위가 막 시작될 시기였습니다.
체크할 때 반드시 유의할 점
수도공사만 끝났을 뿐이지 실내 인테리어를 비롯한 다른 파트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포천은 서울에 비해 기온이 많이 낮습니다. 물을 넣어 테스트한 후 사용자가 뜸하면 배관이 바로 얼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물로 확인하는 것보다 공기압으로 테스트를 하고 묻어 놓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래야 얼지 않습니다 계량기의 가정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풀어서 그곳에 콤프레샤를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공기를 최대로 강하게 집어넣을 겁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배관의 내구성을 테스트할 겁니다. 원래 누수탐지를 할 때는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죠. 하지만 이번에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기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문제가 없다면 마무리 들어갈 겁니다 공기압을 최대로 올려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 그런데 공기가 확 빠져나가네요. 깜짝 놀라서 상황을 파악해 봅니다. 저희가 연결한 곳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저희가 매설한 매관 역시 이미 공기압으로 테스트를 완료한 튼실한 배관들입니다. 과연 어디가 문제일까요?
누수가 생긴 이유
소리가 난 곳으로 들어가 보니 집 내부에 연결을 하지 않은 배관이 있더군요. 왜 이렇게 돼있는지...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연결되지 않은 실내 수도배관에서 공기가 엄청나게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에 물로 테스트를 했다면 집이 짓는 도중에 물바다가 될 뻔했네요
문제의 배관 끝부분은 잘 막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공기압 테스트를 다시 진행합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공기압이 전혀 변하지 않습니다
문제없음을 확인 후 포클레인으로 본격적으로 원위치에 들어갑니다. 흙은 다시 묻을 것이고 돌들은 걷어내면서 작업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동안 도로 주변을 계속 청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해야 마지막으로 레미콘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저 먼 곳에서 덤프트럭이 들어옵니다. 돌들을 실어가기 위해 불렀습니다. 40미터 길이를 굴착하면서 나온 돌들 역시 양이 만만찮습니다. 하지만 덤프트럭이 워낙 커서 왠지 조금 담고 나니 끝나버렸네요. 금방 돌아가셨습니다.
마감작업
이제 레미콘이 도착할 때까지 포클레인으로 땅을 다져주고 저희도 계속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지는 것도 다 마무리한 후 수고한 포클레인 기사님도 퇴근하십니다. 사실 오늘 제일 수고하신 분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4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레미콘을 4시에 오도록 이야기했는데 계획대로 잘 진행되네요. 4시 반정도 되니 레미콘이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늦어서 걱정 됐습니다. 당시 겨울이다 보니 해가 짧아져서 슬슬 어둑어둑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6루베를 주문했는데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보니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적게 주문해야겠습니다. 요즘 시멘트 가격이 많이 올라서 공사비용이 좀 부담스럽네요 틈으로 부어가면서 앞으로 레미콘이 나가고 다른 한 명은 공간에 레미탈을 넣어 메꿔줍니다. 물론 다 부운 후에는 다시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레미탈을 부어주는 데는 20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금방 하시고 레미콘 아저씨는 퇴장하셨습니다. 이제는 방충망이며 알루미늄 가격이며 기본 자재들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레미탈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집 앞에 부운 레미탈을 각 틈에 세심하게 넣고 마감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작업을 마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업 다음 날부터 기온이 내려간다 해서 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작업이 순서대로 잘 진행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 마무리를 한 후에는 이렇게 보온 덮개로 덮어주었습니다. 이 공사가 마쳐진 후 이틀정도는 차량 통행이 쉽지 않습니다. 모르고 지나치면 바퀴자국이 그대로 남게 될 겁니다
점점 어두워지네요. 그래도 작업이 이렇게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날로 미뤄지지 않아서 아주 홀가분합니다. 다른 파트 분들은 이미 다 퇴근하셨네요. 5시 좀 안 돼서 모두 퇴근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오늘만큼은 일을 다 마치고 갑니다.
미장칼로 마무리를 다 한 후 보온 덮개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차량 통행이 되지 않도록 알루미늄 통들을 여러 개 세워두었습니다. 6시가량 되니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어두운 날씨에 공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살핀 후 퇴근합니다 이렇게 포천상수도공사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원래 이 공사는 겨울에는 많이 하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현장은 새롭게 건축을 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특별하게 상수도 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주변은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들이 꽤 됩니다. 최근 들어 상수도로 이렇게 전환하는 공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의를 원하신다면 아래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놓쳐서는 안 되는 현장